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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水' 수돗물 마음놓고 마셔라

부정적 인식 문제…지하수 보다 깨끗
30분간 받아두면 특유 소독약 냄새 '싹'

  • 웹출고시간2011.03.21 20:52: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매년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각국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2년 UN이 정한 날이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

본보는 때를 맞춰 음용수 부족 해결책을 하나 제시한다. 간단한 방안이다. 바로 수돗물을 마시는 일이다. 수돗물만 마셔도 지하수 고갈 우려는 없어진다.

◇지하수보다 맑고 깨끗한 성분

먹는 물을 결정하는 기준은 '탁도'다. 탁도가 낮을수록 깨끗한 물이다. 먹는 물은 '0.5NTU'를 넘지 말아야 한다.

청주지역 수돗물은 상당, 흥덕구로 나뉘어 공급된다. 상당구는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지북정수장과 영운정수장이, 흥덕구는 수자원공사 청주정수장이 각각 공급한다.

이번 달 탁도는 지북정수장 0.03NTU, 영운정수장 0.02NTU, 청주정수장 0.07NTU. 59개 법적 수질검사 항목도 모두 통과했다.

이처럼 깨끗한 수돗물에 반해 청주지역 지하수는 꽤나 오염됐다. 지난해 지하수 32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18곳(56.3%)이 식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대장균 같은 각종 세균이 검출됐다.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

소독약품인 '염소' 때문이다. 염소는 정수과정에서 수인성 전염병균을 살균한다. 쉽게 말해 물에 나쁜 균이 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이다.

수돗물에 녹아 있는 소량의 염소가 몸속에 들어오면 바로 분해된다. 그래도 정 약품 냄새가 싫으면 수돗물을 받아놓고 30분 정도 공기에 노출시키면 된다.

녹물도 수돗물 자체 결함이 아니다. 수도관 문제다. 지난 1995년 이전에 사용된 아연도금관이 잘 부식된다. 노후 수도관을 갈아주면 맑은 수돗물이 자동적으로 나온다. 현재의 PVC관과 동관, 스테인리스관은 부식에 강해 큰 문제없다.

◇자체 정수시설 '효과 없다'

최근 들어 청주지역 아파트에도 자체 중앙정수처리시설이 유행처럼 설치되고 있다.

말 그대로 수돗물을 한 번 더 걸러주는 장치다. 소금을 넣어 부드러운 물로 바꿔준다는 '정수연화장치'와 필터에 물을 거르는 '여과장치'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청주지역 신축 아파트단지 23곳 중 10곳에 설치됐다. 통상 1천세대 기준 월 80만원 정도의 유지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제값은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09년 수질검사를 통해 '권장할 시설이 아니다'라는 자체 결론을 내렸다. 당시 한 아파트에 대한 검사 결과, 소독 기능을 하는 염소가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수돗물은 웬만한 지하수보다 깨끗하다"며 "수돗물만 믿고 마셔도 지하수 등 다른 식수원 고갈 우려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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