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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14 15:19: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풍운아' 이천수(30·오미야 아르디자)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이면서 그의 국내 복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6일(한국시간)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이천수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골 결정력을 두루 보이며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페널티아크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슛으로 골을 만들어내 일본 현지 언론 및 팬들로부터 '아시아의 베컴'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이 경기 후 이천수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현재 이천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팀은 전남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다.

올 시즌부터 전남 지휘봉을 잡은 정해성(53) 감독은 취임 초기부터 이천수 영입 의사를 밝혀왔다. 정 감독은 "이천수가 전남과 불화 끝에 팀을 떠나기는 했지만 속죄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의 허정무(56) 감독도 "(이천수 영입이)쉽지 않은 문제지만 기회가 된다면 영입하고 싶다. 고향(인천)에 대한 애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두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시절 이천수의 기량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했던 인물들이다. 이천수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영입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천수의 국내 복귀는 생각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다. 우선 '임의 탈퇴 선수' 신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위해 전남과의 계약을 깨고 팀을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불협화음이 발생해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 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K리그 복귀를 위해서는 전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에게 이천수의 임의 탈퇴 선수 해제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이적 파동 당시의 앙금이 여전해 전남이 선뜻 나설 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구단 관계자들과 사석에서 이천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허 감독 역시 "당장 영입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변 여건을 봐 가면서 (영입을)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가 오미야와 재계약을 맺은 것도 당장 그가 국내로 복귀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오미야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 이천수는 팀 합류 후 맹활약해 1년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손길을 내민 오미야와의 의리를 저버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이천수 또한 국내에서의 관심에 신경쓰기보다 오미야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천수가 국내로 복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국가대표팀의 조광래호 합류를 통해 간접적으로 복귀하는 길은 열려 있다. 조 감독은 오는 25일과 29일 가질 온두라스, 몬테네그로와의 A매치에는 이천수를 호출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이천수가 지속적으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서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이천수를 외면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감독은 이천수를 향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내라"고 주문했다. 악동 이미지를 벗어내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수 년간 우여곡절을 겪은 이천수도 최근 부쩍 성숙한 모습으로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와 같은 자세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천수의 모습을 국내에서 볼 날은 멀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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