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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시설관리공단 또 낙하산 인사 논란?

신설 간부직에 시청출신 공무원 응모

  • 웹출고시간2011.03.07 21:22: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퇴임 공직자들의 정년 연장자리로 전락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또 다시 청주시 출신 공무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미 이사장을 비롯, 팀장급 이상 직원 8명 중 6명을 청주시 출신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시가 지난 2000년 출연·설립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저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공기업이다. 현재 청주실내수영장과 푸르미스포츠센터, 견인보관소, 국민생활관, 롤러스케이트장, 김수녕양궁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을 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업무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 1월1일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공원의 운영권을 인수받았다. 오는 4월1일부터는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을 수탁·운영할 계획이다.

조직도 변경했다. 시 산하 목련공원관리사업소의 2개 담당부서를 1개 팀으로 통·폐합했다. 청주권광역소각시설 운영을 위한 부서는 현재 준비 중이다.

문제는 새 조직의 팀장을 모두 청주시 6급 출신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점. 둘 다 특별채용공모절차를 거치긴 했지만,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신설 경영본부장직에 또 다시 청주시 출신 공무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관리공단은 시의 승인을 받아 지난 1월11일자로 직제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현행 이사장 산하 6개 팀에서 이사장 산하에 경영본부장과 7개 팀을 두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과다한 이사장 업무를 분배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경영본부장을 둔다고 시설관리공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청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시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임원급인 경영본부장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08년 6억9천만원, 2009년 11억7천500만원 등 매년 적자 폭이 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이 경영 개선보단 몸집 부풀리기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청주시가 인사 숨통을 트기 위해 경영본부장 신설을 승인해줬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청주시 5급 출신 공무원이 명예퇴직을 한 뒤 경영본부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관리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거쳐 이달 중 경영본부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임기 3년에, 1년 단위 연장 계약이다.

공단 관계자는 "청주시 출신 직원이 응모했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실상 내정이나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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