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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 '이전 100일' 눈앞에 둔 식약청

연착륙 성공…"정주여건만 좋아졌으면"
"직원들 잘 적응…입주 당시 우려만큼 이직자 많지 않아"
의료·치안·교육시설 등 생활인프라 미비는 여전히 숙제

  • 웹출고시간2011.03.02 21:3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식품의약품안전청 오송 이전식

오는 9일이면 오송에 입주해 있는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가운데 맏형격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오송에 둥지를 튼지 꼭 100일이 된다.

지난해 11월30일 식의약 강국을 위한 비전선포식 개최를 계기로 오송시대를 연 지 100일이 된 것이다.

비록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식약청에는 어떤 변화가 왔을까.

식약청 안만호 부대변인은 "100일 전과 지금을 비교할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변에 편의점과 빵가게 정도가 들어선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대략 1천200여명.

서울에서 통근버스로 출근한 식약청 직원들이 행정동 앞에 하차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도 서울에서 통근차량과 KTX 등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송으로 오고 싶어도 여건이 충분하지 못해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식약청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오송으로 이전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한 상태"라며 "때문에 오송의 정주여건만 좋다면 오송으로 이사를 오고 싶어하는 직원이 많지만 아직은 여러가지 여건이 흡족하지 못해 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으로 본청이 이전하면서 이직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물론 일부 직원들이 그만두고 민간기업 연구원 등으로 옮긴 경우도 있지만 실제 이직자는 많지 않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때문에 오송의 정주여건만 빠른 시간내에 갖춰진다면 현재 50%를 넘는 출퇴근 비율이 30~40%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정주여건은 그동안 수차에 걸쳐 제기됐던 의료시설, 치안문제, 교육시설 등이다.

한편 식약청의 완전 이전은 5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동과 연구시설 등은 이미 이전이 끝났지만 7천700마리에 달하는 실험용 동물 이전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지난해 5월부터 실험용동물 이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3월말부터 본격적인 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험용동물이전이 늦어진 것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른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예기치 않은 사고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래서 겨울이 지난 3월부터 이전키로 했고, 앞으로 5월말까지 장장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전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관계자는 "실험용동물 이전작업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와 안전을 요하는 작업"이라며 "일단은 3월말로 예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이전날짜는 확정이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을 나고 오송에서의 첫 봄을 맞은 식약청.

초반의 어수선함을 딛고 연착륙에 들어간 식약청이 본궤도 진입을 위한 웅비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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