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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하상도로 주말통제' 2차 토론회

"하천오염 주범" vs "대안없는 통제" 이견차 여전
환경단체-운수업계, 찬반 극명
청주시 "검토후 세부방향 수립"

  • 웹출고시간2011.02.17 19:2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7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무심천 하상도로 주말통제 문제를 놓고 제2차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각계 패널들과 주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주말 통제에 대한 시민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17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2차 토론회에서다.

장기적 철거에 대해선 모두 공감했지만, 당장의 주말 통제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8월 열린 1차 토론회와 같았다. 환경·시민단체는 찬성을, 운수업계·경찰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석근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찬반 양측 3명씩 모두 6명의 토론자가 참석했다.

◇찬성 측 "무심천 오염 주범"

찬성 측 김동호 살기좋은 청주만들기 협의회 사무국장은 "시민 스스로 교통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첫발은 주말 하상도로 통제"라며 "통제 후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전제조건을 두고 설문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하상도로는 무심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며 "오는 2017년 하상도로 철거가 예정돼 있으므로 주말 통제를 통해 예행연습을 하자"고 주장했다.

원광희 충북개발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통제 시 주중에는 출퇴근 혼잡이 예상되지만, 주말은 여가통행 목적으로 주로 이용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 "대안 없는 통제"

반대 측 권태성 삼운회교통봉사대 충북본부장은 "원칙적으로 하상도로 통제에는 동의하지만 차량통행량을 감안,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대안 없는 통제는 반대"라고 밝혔다.

박재택 바르게살기운동 청주시협의회장은 "현재 주말 하상도로 교통량은 주중보다 13% 적을 뿐"이라며 "통제를 할 경우 오히려 시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영 청주상당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대체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하상도로를 통제할 경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시 "신중히 검토할 것"

시는 토론회가 끝난 뒤 "2차 토론회를 통해 즉시 하상도로를 통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상도로 통제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책 등을 신중히 검토한 뒤 세부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하상도로를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2005년 무심천 종합계획 용역 보고서 결과에 따라 이 같은 토론회를 추진해왔다.

지난 1996년 8월부터 2003년 11월에 걸쳐 총 연장 6.5㎞로 건설된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행량은 평일 평균 1만8천300여대, 주말 1만6천100여대인 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 10월 청주시민 1천76명을 대상으로 한 '하상도로 주말통제' 설문조사에서는 반대 55%, 찬성 31%, 잘 모름 14%로 나왔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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