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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유치에 충북도 공(功) 없다

산자위 노영민 의원, 유치전 비화 공개

  • 웹출고시간2007.04.18 09:4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이닉스 유치를 놓고 충북도와 청주시가 치적 자랑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으로 유치전의 중심에 있었던 노영민 의원(열린우리당 · 청주 흥덕을)이 “충북도는 한 일이 없다”고 정면으로 일축했다.

노 의원은 17일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신당’ 관련 충북지역 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충북도가 하이닉스를 유치했다고 하는데 옳지 않다”며 “충북(도)에서 솔직히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에 역할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 지난해 정부 부처에서는 대부분 장관들이 경기도 이천 편이었는데 한명숙 총리와 환경부 장관이 우리(충북)를 거들어 줬다”며 협상 커튼 속 비화를 털어놨다.

노 의원은 또 “이 과정에서 우리 충북 국회의원들은 유치전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싸움으로 가면 불리하다고 판단, 환경문제로 단순화해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 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은 정부에서 이미 지난해 10월 결론을 내고 하이닉스측에까지 통보했었다”며 “그러나 연말에 경기도와 이천시에서 거세게 나오고 중앙 언론들까지 가세해 다시 흔들리는 것을 노무현 대통령이 쐐기를 박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 의원의 발언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이 문제를 관장했던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도 뒷받침해 줬다.

정 의장은 “하이닉스 청주 유치는 경기도와 이천시가 1년 전부터 충북이나 청주시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참여정부가 균형발전이라는 국정운영 철학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하지만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충북 국회의원들이 하이닉스 문제만 나오면 사자처럼 달려들며 적극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의원 등의 이런 발언에 대해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하이닉스에서 안내려오려는 것을 중앙정부가 밀어붙여 청주로 오게 된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도 도가 마치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화가 안 나겠느냐”고 그 배경을 풀이했다./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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