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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털어내기 위한 고육책 '천태만상'

부동산경기 급락…소형아파트 인기
40평 이상 대형평수 '애물단지' 전락

  • 웹출고시간2011.02.15 19:06: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년전까지만해도 40평 이상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30평대에 사는 사람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기 위해 은행대출을 받을 정도로 40평 이상 대형아파트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제는 30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밀려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분양된지 1~2년밖에 안된 곳도 오르기는 커녕 분양가를 유지하는 것 조차 버거운 실정이다.

이처럼 대형 아파트가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면서 가장 속이 타는 것은 아파트분양업체들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미분양아파트를 털어내고 싶은데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경기 때문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때문에 분양업체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다양한 묘책을 내세워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청주시내 A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5년전 분양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전체 분양물량의 20%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양업체는 승용차 1대와 황금토기 한냥을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선물공세를 펴고 있다.

또 분양대금을 2개월안에 내면 분양가의 20%를 할인해 주는 파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놀랄만한 수준의 분양조건을 제시하자 일부 수요층이 관심을 보이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청주시 복대동의 한 아파트도 2년 동안 대출이자와 자녀학원비는 물론 입주자 자녀들의 해외연수비까지 지원하는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또 일부 아파트는 152㎡ 이상 대형 평수의 경우 분양가를 최대 21%까지 깎아 주고 유류비 지원 등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형아파트의 파격할인분양은 어쩔 수 없는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밀리는 상황에서는 종전의 분양조건을 고수한다는 것은 분양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 부동산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청주시내 미분양아트 물량의 대부분은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라며 "관리비 비싸고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대형아파트의 할인판매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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