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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2.09 17:27: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대 교수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듭 거론되고 있는 고은 시인과 '만인보'를 집중 조명한 연구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충주대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한원균교수(47)는 최근'고은(高銀)이라는 타자(他者)' 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시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고은 시인의 시세계를 집중적으로 분석 조명하고 있는 연구서다.

이책은 △'만인보'와 근대적 주체, △'누이콤플렉스'의 극복과정,△시적 진실과 정치적 진실 : 산문집'우주의 사투리'에 나타난 내면성 연구,△ '고은'이라는 타자, △발견과 여정, △변화와 동일성의 시학 : 1990년대까지 시적 전개과정,△등단 50주년의 두 시인 : 고은과 황동규 등 7편의 논문형식으로 엮어졌다.

고은 시인은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시련, 그리고 그에 대한 투쟁과 극복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늘 함께 해왔다.

저자는 고은의 시쓰기가 최근에 완간된 '만인보'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시인의 특별한 관심과 애착은 그의 산문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최근에 자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 역시 '만인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은 최근 관심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인보'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전쟁과 4.19 혁명, 군사 쿠데타와 독재정권으로 이어진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제외하고 고은시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만인보'는 이 같은 시련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근대적 주체의 탄생으로 묘사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심화하여 '만인보'의 문학적 의미를 구명해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저자는 "이 책을 계기로 고은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는 1964년 서울 출생, 경희대 국어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박사).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1994년). 저서로 '고은시의 미학','한국문학비평과 문학사의 이해', '하룻밤에 A학점 받는 논문 리포트 쓰기' 등 다수가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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