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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2.08 17:08: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지은이), 돌베개, 312쪽, 1만4천원

책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책 중독자들을 위한 책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을 쓴 작가 톰 라비는 골수 책 중독자 중 한명이다. 포틀랜드, 메인, 샌디에이고, 덴버 등지에서 신문사 프리랜서, 편집자, 작가로 일했고 책으로부터 자유롭던 시절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네팔,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 유럽 등지를 쏘다녔다.

한꺼번에 많은 독자들을 뜨겁게 달구지는 않았지만 알음알음으로 끊임없이 읽히고 있는 이 골수 책 중독자의 고백록은 2011년 현재 출간된 지 꼭 20년이 된다.

톰 라비의 수다스러운 익살과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현태준의 그림으로 만나는 이 책은 책 중독에서 회복하는 법을 알려주는 치료서로 시작된다.

그리고 동서고금을 망라하며 책중독자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책중독을 더 잘 즐기는 비법들을 전격 공개한다.

결국 이 책은 책중독을 더 잘 즐기라는 책중독 가이드로 끝을 맺는다.

톰 라비는 책을 둘러싼 공간과 독서 문화, 출판 산업 전반을 구석구석 다뤘다.

책중독자인 자기 자신부터 다이어트 책과 심리치유서의 유행, 출판 마케팅 자본, 대형 슈퍼마켓 같은 서점과 책도 파는 슈퍼마켓, 책으로 젠체하는 속물들과 미련한 수집광들, 책 읽을 시간을 주지 않는 직장 문화,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작자들까지, 이에 대한 논평은 자조와 가벼운 빈정거림 등의 다양한 감정들로 표출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중심축으로 해서 각종 독서 문화를 두루 탐색하기도 한다.

집요하게 책중독의 정체를 파고들고 동서고금을 망라하며 동료 책중독자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책을 둘러싼 다양한 활동과 구성요소들을 철저히 해부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각 유형의 행동 양식, 성향, 서식처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본문에 수록된 12편의 일러스트와 만화는 작가 톰 라비의 글을 읽고 일러스트레이터 현태준이 자신의 경험을 뒤섞어 만들어낸 것으로, 책중독자들의 유쾌하고 해맑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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