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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분패…아시안컵 결승행 좌절

승부차기 전원 실축…0-3패

  • 웹출고시간2011.01.26 01:20: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광래호가 '숙적'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분패해 반 세기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조광래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2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가진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혈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1960년 대회 이후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은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목표에 다가서려고 했으나, 일본의 압박과 체력적 부담 탓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일본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혼다 게이스케(25. CSKA모스크바), 가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가 공격 선봉에 섰다.

조심스럽게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전반 14분 기성용(22. 셀틱)의 프리킥이 가와시마 에이지(28. 리에르세)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의 헤딩슛을 수비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 선제골 획득에 실패했다.

곧바로 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15분 나가토모 유토(25. 체세나)에게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 이어진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오카자키 신지(25. 슈투트가르트)에 의해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정성룡(26. 성남)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전반 21분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문전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다가 곤노 야스유키(28. FC도쿄)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기성용이 깔끔한 오른발슛으로 왼쪽 골망 구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일본의 공세가 다소 약해진 사이 지동원(20. 전남), 구자철(22. 제주)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36분 나가토모에게 또다시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문전 중앙에 서 있던 마에다 료이치(30. 주빌로 이와타)에게 오른발골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한국은 동점골 이후 다시 살아난 일본의 파상공세에 실점 위기를 수 차례 내줬으나, 동점을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한국은 혼다-가가와 콤비를 앞세운 일본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조 감독은 지동원을 빼고 홍정호(22. 제주)를 투입해 4-2-3-1에서 4-1-4-1로 전형을 바꿨다.

이후 서서히 공격의 감을 살린 한국은 일본 진영에서 찬스를 잡아갔다. 이에 질세라 일본은 혼다로부터 이어지는 날카로운 문전 공격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양 팀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8분 황재원(30. 수원)이 페널티에어리어 경계선 부근에서 오카자키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이를 페널티킥으로 판정해 위기를 맞았다. 혼다의 슛을 정성룡이 잘 막아냈으나, 쇄도하던 호소가이 하지메(25. 우라와 레즈)에게 왼발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당했다.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연장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 파울을 범했던 황재원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골을 터뜨려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1, 2번째 키커로 나선 구자철과 이용래(25. 수원)의 슛이 가와시마에게 막혔고, 3번째 키커 홍정호의 슛은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비껴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 일본은 세 번째 키커 나가토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결승 진출의 환호성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호주-우즈벡 간의 준결승전 패자와 28일 자정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 결과

한국 1 (1-1 0-0. 연장0-1 0-0. 승부차기0-3) 2 일본

▲득점=기성용(전 23분 PK), 황재원(연후 15분. 이상 한국), 마에다(전 36분), 호소가이(연전 7분. 이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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