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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일 눈썰매장 간판내릴 위기

드림아일랜드, 운영난 잠정휴업…시민들 "아쉽다"

  • 웹출고시간2011.01.19 21:48: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역 유일한 눈썰매장이었던 '드림아일랜드'가 문을 닫았다. 운영난에 따른 잠정적 휴업이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은 시민들은 "그나마 갈 곳마저 없어졌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드림아일랜드는 지난 1995년 상당구 명암동 산47-8 일대(청주동물원 인근)에 놀이기구 13종과 눈썰매장을 갖추고 개장했다. 청주시의 일대 유원지 조성사업계획에 따라 토지소유주였던 A씨가 투자했다.

그러나 손님이 매년 줄었다. 놀이기구도 2001년 11종, 2004년 10종으로 감소했다. 급기야 2008년 휴업신고를 했다. 모두 운영난 탓이다.

눈썰매장도 처음만큼 장사가 안 됐다. 9천100㎡ 부지는 2001년 2천480㎡, 2004년 3천620㎡로 축소·변경됐다. 지난 겨울부터 중간 중간 문을 닫더니, 이번 겨울에는 아예 개장조차 하지 않았다. 사업주 A씨는 19일 "휴업 신고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가뜩이나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는 청주에서 마지막 남은 눈썰매장까지 없어지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시민 김모(40)씨는 "겨울방학 때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곤 했는데 없어지게 돼 아쉽다"며 "이젠 외지로 나가야할 처지"라고 했다.

주부 박모(여·35)씨는 "며칠 전 아이들과 눈썰매장을 갖다가 되돌아 왔다"며 "방학 때 놀러갈 곳 하나 없는 청주시가 참 한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사업주 A씨는 "나도 시민을 생각해서 계속 운영하고 싶었지만 적자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며 "민간 혼자의 힘으로 문화레저시설을 운영하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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