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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9 16:1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광래호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전을 끝으로 2011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다. 2승1무(승점 7)로 C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D조 1위 이란과 23일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51년 만에 우승컵을 안기려는 조광래 감독(57)은 남은 4일 동안 조별리그를 통해 드러난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감춰야 하는 중책을 떠안았다.

△'구자철이 떴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해 7월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년 전부터 패스의 중요성을 외치고 다녔다"는 말로 패스 축구를 강조했다. 몇 차례 평가전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조광래식 패스 축구가 조별리그에서 빛을 보는 모습이다.

조 감독은 3경기 내내 같은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지동원(20·전남)을 최전방에 두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3·볼턴)을 양 날개에 배치했다. 공수 연결은 '아시안게임 캡틴' 구자철(22·제주)이 책임졌고 기성용(22·셀틱)-이용래(25·수원) 콤비가 뒤를 받쳤다.

공격 라인만 놓고 보면 합격점에 가깝다. 박주영(26·AS모나코)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의 중책을 맡은 지동원은 기존과는 조금 스타일이 다른 폭넓은 움직임으로 동료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다. 박지성, 이청용 등 선배들과의 호흡도 기대 이상이다.

구자철~기성용~이용래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드 라인은 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구자철이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은 시기적절한 패스로 전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패스 뿐 아니라 4차례나 골망을 흔들며 리그에서 갈고 닦은 공격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중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터프함을 익힌 기성용과 경남 돌풍의 주역인 이용래는 공수 조율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조 감독은 구자철을 공격에 전념하게 하고 기성용을 수비쪽으로 끌어내리는 전술로 두 선수의 공존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했다.

△불필요한 반칙은 금물

아쉬운 대목은 역시 수비다. 측면 수비수들은 제 몫을 해냈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이 부실한 느낌이다.

한국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을 내줬다. 정확히 매 경기 1골씩 허용했다. 문제는 3골 모두 실책성 플레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바레인전의 석연찮은 판정과 호주전 골키퍼의 판단 미스는 차치하더라도 인도전 곽태휘(30·교토상가)의 불필요한 반칙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인도전에서 나온 페널티킥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최종 수비수인 곽태휘는 상대 선수를 뒤에서 껴안는 행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란, 일본, 호주 등 점수를 뽑기 쉽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에서는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는 행동이다. 물론 스포츠에서 결과론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이 페널티킥은 한국이 호주에 조 1위를 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보다 섬세한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지울 수 없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골 결정력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77차례 슈팅을 시도해 7골을 성공시켰다. 슈팅 11개당 1골로 만족하기는 힘든 수준이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인도전을 빼면 41차례 시도 중 3골로 수치는 더욱 떨어진다.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몰리는 경향도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한국은 약체 인도전에서 여러 선수들이 골맛을 볼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구자철과 지동원 손흥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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