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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지를 훔쳤다"

도굴 주장 50대, 4월 교도소 출소 관심
검찰·국정원, 주변 인물 광범위한 내사
청주시 "가능성 있지만 진품 아닐수도"

  • 웹출고시간2011.01.19 14:04: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지의 국내 존재 여부가 또 다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 모일간지가 어제 직지 2권을 직접 도굴했다고 주장하는 서상복(50·수감중) 씨와 그의 주변 인물을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광범위하게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지의 국내 존재 여부가 또 다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1998~2000년 직지 상권 2권을 서울 봉원사와 경북 안동 광흥사에서, 직지보다 50년 앞선 불경은 경주 기림사에서 도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씨는 자신이 훔쳤다고 주장하는 직지 등은 모두 복장유물(腹藏遺物)이라고 주장했다. 복장유물은 불상을 만들 때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을 일컫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불상을 소장했던 봉원사 등은 서씨가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큰 도둑이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여러 차례 수감 중인 서씨를 대검찰청 청사로 데려와 은밀히 직지와 불경의 행방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직원도 2007년 말~2008년 초 수감 중인 서씨를 수 차례 면회, 직지와 불경의 행방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씨는 이에 대해 "직지 한 권은 중국에, 나머지 한 권은 국내에 있을 것"이라면서도 "누가 직지와 불경을 소장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19일 청주시 이동주 국장(당시 직지 세계화 추진단장)은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직지가 국내 존재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서씨가 도굴했다는 고서적이 꼭 직지라고 하기도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진품 직지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미 지하에서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서씨도 진짜 최종 보유자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2천년대 중반 직지 앞으로 1백억원의 포상금이 걸려 있었다"며 "따라서 진품 직지가 존재했다면 벌써 지상에 공개됐어야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씨가 아직 수감자 신분 상태에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는 자신을 끊임없이 직지와 연관시킨 후 이를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고 또 교도소 특별면회를 즐기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서씨가 수감중에 자신이 직지를 도굴한 사람이라고 일부 언론을 통해 주장하자 지난 2005~2006년 기간 동안 청주시의회 일부 의원과 함께 서씨를 3차례 면회한 바 있다.

한편 서씨는 올 4월쯤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때가 되면 진품 직지 국내 존재 여부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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