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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8 17:4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지극히 사소해 보이고, 아무리 짧다 할지라도, 기도는 힘이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신이 우리를 위해 보낸 천사들은 우리가 마음을 열고 천사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인정할 때에야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다. 운전을 하면서도, 길을 걸을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혼자 있을 때도, 군중들 속에서도 언제든지 기도를 할 수 있다. 때로 우리는 스스로 기도를 하는지도 모르게 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거나 절친한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경우가 그렇다. 기도는 우리 존재의 심원한 곳에서 우러나와 믿을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는 순간, 신앙의 차이 혹은 신념의 문제는 개입되지 않는다. 신은 모든 사람의 기도를 똑같이 듣는다. <-수호천사 본문 중에서>

또래보다 늦되고 어딘지 모르게 어눌했던 지적 장애아가 네 아이의 엄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그녀와 함께했던 수호천사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수호천사'가 출간됐다.

수호천사

로나 번 (지은이), 이레, 480쪽, 1만4천800원

저자 로나 번은 세 살 무렵 의사로부터 지적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말이 늦고 이따금씩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는 게 이유였다.

의사의 진단은 일종의 편견이 되어 이후 로나의 삶에 깊고도 잔인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로나는 '발달이 늦은' 게 아니라 단지 '다른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이었다.

그녀는 어린 아기였을 때부터 수호천사를 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수호천사는 로나에게 언제나 최고의 놀이 친구들이었고 세계 최고의 선생님이기도 했다.

자신의 수호천사 호수스를 비롯한 여러 천사들과의 사귐 속에 그녀는 외로움을 이기고 사람과 세상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

사랑이 가득한 대신 늘 돈이 궁했던 결혼 생활, 어린 자녀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몸부림, 남편의 투병 등 힘든 삶이 이어졌지만 로나는 한 번도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을 도왔다. 로나의 수호천사는 이따금 사고를 막기 위해 로나를 직접 현장에 보내기도 한다. 수호천사 덕분에 로나는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었다.

심각한 난독증 때문에 읽고 쓰는 일이 곧 고통이었지만 로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수호천사의 존재를 깨달아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녹음기와 음성 인식 컴퓨터를 활용해 3년 반에 걸쳐 이 책을 썼다.

2008년 출간 즉시 아일랜드에서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독일,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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