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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배고프기까지… '서러운 노인들'

청주시 저소득층 노인 일부만 급식 지원
운영횟수도 제각각…주말엔 굶어

  • 웹출고시간2011.01.13 20:23: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역 저소득층 노인들이 서럽다. 20일 이상 이어지는 한파에 배까지 굶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중고'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국민기초수급자는 9천800여세대 1만7천여명, 차상위계층은 7천여세대 1만2천300여명, 독거노인은 9천여명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60세 이상은 3천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중 1인 세대의 경우 월 42만원의 생계비가 지원되며, 차상위계층은 별도의 지원비가 없다. 독거노인 중 상당수는 부양가족이 등록돼 있어 아무런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식사지원을 위해 10년 전부터 무료급식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대상이 한정적인데다 주말에는 급식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소득층 노인들을 서럽게 하고 있다.

연 7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경로식당 무료급식사업의 지원대상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60세 이상이다. 1인1식 3천원 기준이다. 청주YMCA만 1식 2천원의 국수를 나눠준다. 현재 현양노인복지센터,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 복지기관에서 보조금을 받아 운영 중이다.

지원인원은 1천29명. 신청자 모두에게는 돌아가지 못한다. 시 관계자는 "그래도 한도인원의 120%까지는 지원되고 있다"고 했다.

무료급식 운영횟수도 문제다. 주 5일이다. 3일만 하는 곳도 있다. 모두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 외에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사업도 있다. 연 1억9천300만원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60세 이상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노인 248명이다.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산남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복지기관에서 운영 중인데 용암복지관을 제외하곤 모두 5일 운영이다. 용암복지관은 토요일에도 식사를 배달하고 있으나, 일요일은 역시 제외다.

이와 관련, 시민 최모(43)씨는 "사실상 초·중고생 전면 무상급식보다 노인 급식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주말까지 급식을 지원하기엔 예산이 부족하다"며 "(연락도 닿지 않는)부양가족이 있어 수급자로 등록되지 않은 독거노인에 대한 급식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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