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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1 06:5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구자철(오른쪽)이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은 후 이청용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조광래호가 구자철(22. 제주)을 앞세워 바레인 징크스를 훌훌 털어내며 반세기만의 아시아 정복을 향한 첫 단추를 꿰었다.

한국은 11일 오전 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레인과의 2011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구자철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1960년 이후 51년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바레인전 승리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패 끝에 첫 승을 따내며 바레인 징크스를 떨쳐내는 소기의 성과도 얻었다.

아시안컵 직전 치른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드러낸 구자철은 바레인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조광래 감독(57)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패스축구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 차두리(31. 셀틱)가 포진한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나선 바레인에 막혀 쉽게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중반부터 한국은 공격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기 시작했다. 전반 24분과 28분 구자철(22. 제주)이 연달아 왼발슛을 시도했고, 전반 38분에는 박지성의 헤딩슛이 바레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한국은 전반 39분 기성용(22. 셀틱)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구자철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어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기성용의 넓은 시야와 구자철의 과감함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이 골로 한국은 전반전을 1골차로 앞선 채 마치며 보다 여유롭게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후반전에 들어선 한국은 구자철이 또다시 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혀 나갔다. 구자철은 후반 6분 차두리(31. 셀틱)가 바레인 진영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바레인을 몰아붙이면서 승리에 더욱 다가갔다. 조 감독은 후반 22분 지동원 대신 손흥민(19. 함부르크)을 투입하면서 굳히기를 노렸다.

한국은 남은 시간 바레인 진영에서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8분 파울을 범한 곽태휘가 퇴장 당하는 모습.

그러나 후반 37분 곽태휘(30. 교토상가)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바레인 공격수의 돌파를 막다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허용했다. 곽태휘는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아 한국은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됐다.

파우지 아이쉬(26. 알 세일리아)에게 왼발골을 내준 한국은 바레인의 파상공세에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룡(26. 성남)의 선방 속에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C조 1차전에서는 '사커루' 호주가 팀 케이힐(32. 에버튼)과 브렛 에머튼(32. 블랙번)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편입 후 대회 첫 출전이었던 2007년 8강에 그쳤던 호주는 인도를 맹폭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C조 최약체로 지목된 인도는 호주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해 확실한 1승 상대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한국과 호주는 오는 14일 오후 10시1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C조 2차전을 치른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결과

한국 2 (1-0 1-1) 1 바레인

△득점=구자철(전 39분. 후 6분. 한국), 아이쉬(후 40분. 바레인)

호주 4 (3-0 1-0) 0 인도

△득점=케이힐(전 11분. 후 19분), 큐얼(전 24분), 홀먼(전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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