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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도축시설 맥우, 대형 도축장 폐쇄로 북새통

설 물량확보 경쟁에다 원정 도축으로 평소보다 3배나 늘어

  • 웹출고시간2011.01.08 01:0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으로 도내 대형 도축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맥우 도축시설이 원정도축에다 설 물량확보 경쟁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충북도내 구제역 확산으로 문 닫는 도축장이 늘고 축산물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방역외 지역인 옥천 맥우 도축시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도내 남부권 최대규모인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한우영농조합 맥우는 이달 들어 작업라인을 100% 가동해 하루 소 110마리와 돼지 900마리 가량을 도축하고 있다.

이는 구제역이 번질 것을 우려한 축산농가들이 출하를 서두르는 데다, 유통업체까지 가세해 설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소의 경우 평소 도축량보다 3배나 웃돈다.

여기에다 한국냉장(청원), 대찬미트.대상팜스코.음성축산물공판장(이상 음성), 동일산업(증평) 등 구제역 발생지역 도축시설이 잇달아 문을 닫은 뒤 원정도축까지 늘어 연일 야간작업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옥천 맥우 관계자는 "청원.음성 등 도내 중부권 도축시설이 연이어 폐쇄되면서 작업물량이 폭주해 많게는 5-10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밀려드는 도축량을 모두 소화시키려면 일시적으로나마 휴일도축을 허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집계한 도내 소 도축량은 구랍 30일 273마리에서 구제역이 번지기 시작한 새해 들어 1월 3일 259마리, 4일 387마리, 5일 420마리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충북한우협회 조위필 회장은 "정부가 매몰 위주의 방역정책으로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소.돼지까지 마구잡이로 땅에 묻으면서 축산물 유통불안을 키우고 있다"라면서 "건강한 소까지 씨를 말리는 매몰방역이 계속되고 도축장 폐쇄로 수급마저 불안해지면 구제역이 잠잠해진 뒤에도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도내 중부권에 확산되는 구제역으로 이날 도내 11개 도축시설 중 5곳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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