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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몰라?…청주시의원, 금융기관서 협박성 발언

해당 의원 "과도한 절차 지적했을 뿐"

  • 웹출고시간2011.01.02 19:48: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 청주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 금융기관에서 의원직을 내세우며 무리한 환전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금융기관에 따르면 청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A의원이 지난달 29일 방문, 환전을 요구했다. 해당 직원이 신분증을 달라고 하자 A의원은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다. 다른 은행에서는 종이에 인적사항만 기록해도 환전해주더라. 그냥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대로 신분증을 요구하자 A의원은 "내가 누군지 모르냐. 이 동네 시의원이다"라고 밝히며 환전을 거듭 요청했다.

직원의 완강한 거부에 A의원은 할 수 없이 은행 문을 나섰다가 마침 지인을 만났다. 신분증을 빌려 환전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지인은 해당 금융기관과의 거래 실적 전무 등을 이유로 환전 대상이 아니었다. 지인은 A의원에게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가 엉망이다. 의원님이 지점장에게 서비스 개선을 요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지점장을 만난 A의원은 "이곳 환전 절차가 왜 이렇게 까다롭냐"며 "지역주민이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청주시금고도 관련 금융기관인데 거기는 알아서 잘 해준다"며 "서비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시의원으로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융기관 관계자는 "주민의 봉사자인 시의원이 지역구 내 금융기관에서 협박성 발언을 해도 되는 거냐"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A의원은 "다른 금융기관보다 과도한 절차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며 "주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할 말을 한 거지, 언성을 높인 적도 위압적 행동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 최대만·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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