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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2.27 13:2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루전 박주영(AS 모나코)의 부상과 아시안컵 출전 불발 소식에 한숨을 쉬던 축구팬들이 이번엔 해외파 4인방의 빛나는 활약에 활짝 웃었다.

스코트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활약중인 차두리와 기성용이 1분간격으로 나란히 골을 기록하는가 하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턴 소속 이청용과 박지성은 각각 시즌 6번째 도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맨 먼저 해외파의 '형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경기 연속골을 놓쳤지만 풀타임 출전하며 맨유의 정규리그 선두행진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선덜랜드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5분과 후반 12분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원맨쇼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10승7패(승점 37)를 거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지성은 4-4-2 전술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비록 시즌 7호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덜랜드전을 마친 박지성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선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정규리그 6위까지 치고 오른 선덜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정규리그 득점 1위 베르바토프의 정규리그 12호골이 작렬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라이언 긱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베르바토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맨유는 전반 10분과 14분에 베르바토프와 안데르손이 시도한 슛이 각각 왼쪽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던 박지성은 전반 1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전방의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지만 루니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지성은 전반 38분에도 전방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깔끔하게 볼을 이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후반 12분 결승골 주인공 베르바토프가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베르바토프의 정규리그 13호골.

베르바토프는 후반 24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25분께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의 손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털고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에 나서게 됐다.

박주영(AS모나코)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아쉬움에 빠졌던 축구대표팀이 이청용(볼턴)-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의 '릴레이 공격포인트' 소식으로 잃었던 웃음을 되찾게 됐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호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치러질 카타르 입성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발했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출국에 앞서 박주영의 공백을 아쉬워하면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유럽파들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 감독의 근심이 전해진 것일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이청용과 차두리, 기성용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박지성도 절정의 컨디션을 앞세워 풀타임 출전하면서 기분 좋게 아부다비에서 태극전사들과 합류하게 됐다.

이날 해외파의 공격포인트 소식은 이청용이 가장 먼저 전달했다.

이청용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던 전반 40분 메튜 테일러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자신의 시즌 6호 도움을 작성했다.

볼턴은 테일러의 결승골과 요한 엘만더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이청용은 아시안컵 차출을 앞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후반 35분 팬들의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내리며 팀 동료인 폴 로빈슨, 테일러, 슈트어트 홀든과 더불어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이청용이 도움을 작성하자 스코틀랜드에서는 보기드믄 광경이 펼쳐졌다.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이 세인트 존스톤과 홈 경기에 동반 출격해 풀타임을 뛰면서 0-0으로 비기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란히 결승골과 추가골을 터트리는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세인트 존스톤을 상대로 빈공을 펼친 셀틱은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진 추가시간에 차두리가 벼락같은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관중을 흥분시켰다. 차두리의 스코틀랜드리그 데뷔골이었다.

차두리가 결승골을 넣자 이번에는 기성용이 강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폭발해 시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기쁨을 맛보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짜릿한 공격포인트를 맛본 이청용-차두리-기성용과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기분 좋은 활약을 가슴에 품고 태극전사들이 기다리는 아부다비로 이동해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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