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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의 가정신앙 - 강원도 편‘ 발간

  • 웹출고시간2007.03.30 15:57: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각 가정에서 행하는 전통적인 민간신앙과 의례를 기록한 『한국의 가정신앙 - 강원도 편』을 발간하였다.

『한국의 가정신앙』은 전국 각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가정신앙에 대한 종합적인 현지조사 보고서이다. 이번에 발간된 강원도 편에는 강원지역 18개 시·군의 여러 마을을 답사하면서 수집한 가정신앙의 전승현황과 현장에서 촬영한 142장의 사진 등 이 지역 가정신앙의 실체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가 실려 있다.

강원지역 가정신앙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산(山)을 모시는’ 신앙이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산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산메기’와 ‘산치성’이 그 대표적인 의례로서, ‘산을 먹인다(대접한다)’는 뜻의 산메기는 5월 단오에 주로 행해지며, 산치성은 봄(3월 삼짇날)·가을(9월 9일)과 4월 초파일에 주로 행한다.

새벽에 부부 혹은 대주(가장)가 조용히 산에 올라 치성을 드리는 것이 산치성이라면, 산메기는 집단적으로 행하는 축제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삼척지역에서는 산메기를 ‘조상 소풍 간다’고 하여, 마을이나 집안 단위로 조상을 모시는 의례로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강원지역에서는 정기적인 의례로서 집안과 자손의 평안,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지내는 텃고사도 다수 조사되었다. 텃고사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안택’이라고 불리는 종합의례로서, 대부분 남성, 즉 가장이 주관한다는 점도 이 지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지내는 유교적 의례는 남성이 주도하고, 고사 등 민간신앙 의례는 여성, 즉 주부가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강원지역에서는 민간신앙 의례도 남성이 주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4년부터 20여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정신앙 조사를 실시하고, 각 지역별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기초조사 자료가 부족했던 가정신앙 분야를 감안할 때 이 작업은 관련 학계에 풍부한 학술연구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간된 조사 보고서의 원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http://www.nrich.go.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출처: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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