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공무원 뭉치니 2개월만에 ‘뚝딱‘

충북도 용도변경 등 신속 해결… 투자 결정

  • 웹출고시간2007.03.26 22:4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과 함께 이 회사의 납품량이 점점 늘자 지난 2004년 6월부터 청주로 공장을 이전하려 했으나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청주 땅 한 구석에 있는 95평짜리 도유지가 걸림돌이었고, 청주시와는 폐수시설 문제가 걸렸으며, 공업용수와 전력 증압 등도 문제가 됐다.

이 업체 관계자들은 2년 반을 넘게 충북도와 청주시 등을 오가며 사정을 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던 중 ‘경제특별도’ 선포식 직후인 지난 1월 말 충북도의 투자유치팀(팀장 권영동)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이 팀은 내부 회의를 거쳐 반드시 이 공장을 유치키로 하고, 즉각 도의 회계과, 기업지원과, 청주시의 경제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삼화양행 등 관련 기관들을 모아 원탁회의를 갖고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삼화양행 실무진들과 10여 차례 모임을 갖고, 도 내부의 회계과, 환경과 등과 수차례 협의를 가졌는가 하면, 청주시 관계자들과 현장도 여러 번 방문했다.

먼저 이 업체에 도유지를 팔기 위해서는 지원시설용지로 돼 있는 토지 용도를 생산용지로 바꿔야 했는데 이를 통상적인 절차대로 하면 8개월 이상 걸리는 것을 신속하게 처리, 용도변경과 고시를 끝냈다.

또 도가 허가권을 갖고 있는 자체 폐수처리시설은 사전 설계 및 협의로 신속히 허가해 주기로 했다.

한편 청주시와는 인근 도로에 있는 청주시의 시유지에 대해 도로로 사용토록 협의를 마쳤다. 그리고 공장 건축 허가도 설계 등 모든 문제를 사전에 협의, 건축 허가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즉시 허가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업용수도 기존 600톤을 1천톤으로 늘려 공급토록 했다.

한국전력과도 협의해 3천KW의 고압선로를 필요한 때 즉시 설치토록 했다.

이처럼 2개월여에 걸쳐 여러 애로점을 직접 해결해 주자 이 업체는 자회사가 있는 부산 김해 쪽을 포기하고 청주로 오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결과 충북은 이 공장에서만 투자액 1천억원, 신규 고용 300여명, 연간 매출 5백억원의 성과를 얻는 동시에 삼화조명, 삼화전자, 삼화칼라 등 이 업체의 계열사와 유관 납품업체들까지 청주로 오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종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