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12.13 13:15: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롯데마트가 16일부터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한다.

롯데마트는 이날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판매중단을 알렸다. 롯데마트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통큰 치킨으로 타격을 입은 치킨 전문점 업주들의 반대 시위와 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방침 등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만에 판매를 접은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파이낸셜뉴스 빌딩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취지와 다르게 전달돼서 많이 고민했다.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16일부터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내내 판매하겠다는 고객과 약속을 우리가 갑자기 중단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큰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통큰 치킨은 가치 있고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해 서민에게 혜택을 주고 한편으론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대형마트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개발된 상품 중의 하나였는 데도 불구하고 고객을 유인하는 '미끼 상품'으로 폄하됐고, 주변 치킨 가게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으로 부득이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갑작스러운 판매 중단에 따른 고객들의 혼란 등을 고려해 15일까지 판매한 뒤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준비한 약 5만 마리는 연말까지 각 점포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 기증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사회적 갈등 등으로 인해 판매를 중단하게 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소비자가 5000원으로 기존 치킨보다 절반이상 가격이 저렴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매진행진을 계속해왔다. 특히 치킨을 사려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몰리며 아침에 주문해 놓고 저녁에 찾아가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영세자영업자들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롯데의 저가 마케팅이 영세자영업자를 죽이고 있다"며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 중단을 요구해왔다.

이날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롯데마트 치킨판매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염매로 제소할 예정이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