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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배 뉴질랜드 수출 첫 선적

올해 과일값 폭등으로 수출할수록 손해
배연구회 "남는 게 없다? 신용이 남죠"

  • 웹출고시간2010.12.13 13:44: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배연구회가 뉴질랜드로 수출하기 위해 선과장에서 선별을 하고 있다.

영동군은 영동배연구회(대표 김정열) 수출단지에서 생산된 명품 배 17.9t(5㎏들이 3천580상자)을 뉴질랜드로 수출했다.

단지규모 20.5㏊에 14농가로 구성된 영동배연구회 수출단지는 지난 1999년 충북도내 최초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13년간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로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선도적 수출단지다.

또한 올해년에는 대만수출 선과장으로 추가 승인돼 한국산 과일 최대 수출국인 대만시장의 수출 길도 확보한 농식품부 지정 수출전문 생산단지다.

영동배연구회가 뉴질랜드로 수출하기 위해 선과장에서 선별한 배를 선적하고 있다.

특히 영동배연구회는 품질고급화와 친환경재배를 위해 잔류농약검사와 안전한 과일 증명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 충북 최초 ISO인증을 획득해 고품질안전 농산물 생산과 유통체계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2009년 농촌진흥청 배 탑프르트 시범단지로도 지정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동배연구회는 해마다 캐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독일 등 세계 각지로 적게는 연간 50톤에서 많게는 200t 이상 꾸준히 수출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사과·배 수출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서리피해와 이상저온에 따라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20~30% 감소한데다 품질도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이에 따른 내수가격의 고공행진도 수출전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수출가격은 해마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올해처럼 내수가격이 폭등한 경우 상대적으로 수출단가가 낮아 수출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출혈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수출환경에서도 배연구회는 올해 들어 캐나다 69.4t 인도네시아 43.4t, 대만 16.2t, 뉴질랜드 17.9t 등 총 146.9t의 영동배를 수출해 33만2천불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김정열 회장은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기 때문에, 국내시장가격 변동에 관계없이 수출계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대부분 국내시장가격이 오르면 수출을 기피하지만 배연구회에서는 1999년도 이래 단 한 번도 수출계약을 어긴 일이 없어 수출업체와도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배연구회는 충청북도와 영동군에서 지원하는 수출단지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영동읍 예전리에 선과장(1동/752㎡), 저온저장고(3동/825㎡), 예냉실(1동/99㎡) 및 각종 첨단 물류기기·장비를 완비하고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김훈 과수유통담당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가 바로 과일수출 시장이다"며, "영동배연구회처럼 꾸준한 품질고급화와 신용을 지키려는 노력은 결국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영동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09년말 기준 배 재배면적은 375농가에서 163㏊를 재배해 연간 2천628t이 생산돼 8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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