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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0 13:4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른바 일류대 졸업생 행세를 하며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가짜 학원 강사 2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부지역의 중급 학원인 D 학원. 일류대 출신 20명의 강사진이 포진돼 있다는 광고 덕에 현재 150명의 수강생이 등록돼 있는 등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입시학원이다.

그런데 전단지에 소개돼 있는 20명의 강사 가운데는 학력을 속인 가짜 강사가 많았다.

학원장인 이모(40)씨 역시 서울대를 졸업하고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역임했다고 돼 있지만 모두가 허위였다.

경찰이 서울시내 11개 지역 교육청에 제출된 서울대 연·고대 출신 강사 4500명의 졸업증명서를 해당 학교에 의뢰해 보니 25명의 졸업장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컴퓨터 스캔이나 포토샵 등을 이용해 학원가에서 선호하는 학과 졸업생으로 졸업증명서를 위조했다.

이 가운데는 고등학교나 전문대 졸업이 학력이 전부인 사람도 있었다.

J 학원 강사 손모(35)씨는 또 다른 입시학원에서 3개월간 과학과목을 수강해 내용을 터득한 뒤 이 학원에 취업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짜 명문대 졸업생들이 학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명문대 출신이어야 수강학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또 그 만큼 수입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강사들은 월 250만원에서 400원씩을 받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같은 적지 않은 수입 때문에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빚 때문에 이 대학 영문과 졸업장을 위조해 강사로 활동한 사람도 있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D 학원원장 이 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가짜 강사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교육청 공무원 33명이 서울시내 13000여개 학원을 관리 감독해야하는 현실 때문에 졸업증명서 위조나 졸업증명서를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교육 당국에 대책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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