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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세계대회 제패 이덕희군 화제

세계국제주니어 테니스 대회 에디 허 우승

  • 웹출고시간2010.12.05 14:22: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 신백초등학교 6학년 이덕희(12) 군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2010세계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에디 허ㆍ2010 Eddie Herr)에서 우승해 화제다.

국제테니스대회인 에디 허는 전 세계 테니스 꿈나무들의 세계무대 등용문으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약 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마리아 샤라포바, 앤디 로딕 등과 같은 톱스타들이 우승을 거머쥔 후 성공을 거둬 더욱 유명하다.

이 군은 8강전에서 인도의 1위 바실 쿠마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해 4강에서 스웨덴 1위 미카엘 본드보젠를 2-0, 결승전에서 미국의 마이클 모를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었다.

이 군은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단 1세트도 상대에게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연출,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선천성 청각장애(3급)를 갖고 태어난 이 군은 7살 때 초등학생인 4촌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서 처음 라켓을 잡았으며 또래들보다 실력향상이 더뎠지만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4년여 만에 전국 또래 중에서 최강자로 거듭났다.

이군은 올해 2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0 전국종별 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제14회 회장기대회, 제65회 전국학생선수권, 교보생명컵대회, KTEF국제주니어대회, 제11회 꿈나무 우수선수초청대회, 2010서귀포 ATF 아세아14세부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 한국 주니어 대표로 2년 연속 출전했다.

강한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일품인 이 군은 타고난 운동신경과 집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부모의 남다른 관심과 뒷바라지로 현재 전국순위 남자 12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에디 허 대회 공식 사이트와 주니어 테니스 전문사이트 '주 테니스(zootennis.com)'는 우승을 차지한 이 군에 대해 "청각장애로 태어난 이 군은 이 대회 2년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밖에서 부르는 소리나 친구들과 가족이 응원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는 뛰어난 집중력, 날카로운 정확성, 확고한 결정력을 가지고 모든 경기를 압도할 정도로 특출하다"고 소개했다.

어머니 박미자(36)씨는 "덕희는 누군가가 '덕희야'하고 불렀을 때 뒤돌아보지 않는 것을 빼면 아무런 불편이 없는 아이"라며 "덕희가 부상 없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페더러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이군은 오는 2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컵, 오렌지 볼 등 2개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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