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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라도"…다시 뜨는 가계부

알뜰족 늘면서 각광…다양한 정보도 담겨 있어 인기

  • 웹출고시간2010.11.23 18:5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계부를 찾는 사람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가계부는 새해 선물로 주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여성지는 거의 빠짐없이 1월호 별책부록으로 가계부를 발간할 정도로 서민살림에 없어서는 안될 목록이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모하는 IT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가계부는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다.

바쁜 삶속에 일일이 손으로 써야 한다는 자체가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또 살림살이가 차츰 나아지면서 작고 소소한 지출까지 기록한다는 것에 별의미를 두지 않는 세태도 가계부를 멀리하게 된 동기가 됐다.

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여성지 별책부록에서 가계부가 사라졌고, 금융권에서도 일부 금융기관만 발간하는 등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이러던 가계부가 최근들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가능한 규모있는 가정경제를 꾸리려는 사람들이 가계부를 찾고 있는 것이다.

또 가계부의 괄목할만한 진화도 한 몫하고 있다.

단순하게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던 과거 가계부와 달리 요즘 가계부는 종합정보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절별로 의식주와 건강에 관련된 정보가 소상하게 담겨 있어 구태여 다른 것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다.

이처럼 가계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협과 신협이 발간한 2011년 가계부는 요즘말로 귀하신 몸이 됐다.

충북농협과 신협충북지역본부는 최근 자체 발간한 가계부 배포에 나섰는데, 일부에서 더 달라는 요구에 추가 물량을 배정해 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협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수량을 더 달라는 주문이 올 정도로 가계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아마도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가능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는 '또순이' 서민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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