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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충북 토지시장

올들어 0.56% 상승…전국 평균보다 낮아
6월 이후 곤두박질…"연말 최저점 찍을듯"

  • 웹출고시간2010.11.23 18:5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의 지가상승 대세는 시기상조인가.

올들어 충북의 지가가 오르고 있지만 오르는 속도가 무척 더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가가 10월까지 0.90%가 올랐지만 충북은 0.56% 상승에 그쳤다.

전국 평균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그나마 올초 보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률이 낮아져 충북의 본격적인 지가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때이른감이 들 정도다.

월별로는 지난 1월 0.09%, 2월 0.08%, 4월 0.08% 등으로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에 근접했지만 6월 이후 곤두박질쳤다.

6월 0.06% 상승에 그친데 이어 7월 0.04%, 8월 0.02%, 9월 0.02%, 10월 0.02% 등으로 0.05%를 밑돌았다.

물론 전국적으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땅값이 오르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만 충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지에서 4번째로 상승률이 낮았다.

이같은 충북의 낮은 지가상승률은 토지거래량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10월 충북의 토지거래량은 9천16필지에 1천402만5천㎡에 달했다.

하지만 올 10월에는 8천876필지에 1천52만1천㎡로 줄었다. 필지수로는 1.6% 감소했지만 면적으로는 무려 25%나 줄었다.

결과적으로 여전히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단 거래가 활발해야 가격도 오를텐데 아직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한겨울이라고 봐야 한다"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올 연말이 부동산 시장의 최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행히 오송첨복단지 국책기관 입주와 KTX 오송역 개통으로 부동산 시장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가 다소 높아지고 거래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문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송지역 부동산업소 한 관계자는 "여러 호재로 일단 전망은 좋은 편"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예상이 실제적인 부동산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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