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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군복무제도 점진적으로 변경"

"군부대 방문하면 대통령된 보람 느껴"

  • 웹출고시간2007.01.29 17:15: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일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군 병영문화개선 현장을 방문하는 차원에서 경기도에 위치한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잇따라 방문, 장병들의 생활 모습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의 일선 군부대 방문은 재작년 7월12일 해병대 병사 1천기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경북 포항의 해병 1사단을 방문한 이후 1년6개월만이다.

노 대통령은 승진부대에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로 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뒤 "군부대를 방문하면 기분이 우선 좋다. 대통령 된 보람도 좀 크게 느끼고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믿음 같은 것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작년 12월21일 민주평통 상임위에서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라고 말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군에 오는 사람들은 근무환경은 좋아도 그 시간 동안에 자기개발을 못하니까 잃어버린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실제로 그 때문에 취업도 늦고 결혼도 늦고 여러 가지 지체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청년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에 불신과 불만이 없도록 하고...(그런) 전체적인 계획을 학제개편 문제, 사회복지 봉사복무 이런 것까지 포괄적으로 (군복무 제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맹호부대로 이동, 장병과의 오찬 자리에서 "군 복무제도 변경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전체 한국의 청년 인적자원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학제와 더불어 아주 길게 점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군 환경 변화를 거론하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사람"이라며 "변화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변화된 환경을 잘 활용하고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라는 것은 관계로 성립되는 것으로, 서로 소중하게 아끼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뭔가 자신을 약간 희생하고 약간 헌신하면 엄청나게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수천 년 동안 핵심은 지배와 복종"이라고 말한 뒤 "합법적인 지휘와 복종이 있고, 합법적이지 않은 지배와 예속이 있다"며 "이 구별을 정확하게 잘 해내야 사회가 순탄하게 발전한다. 받아들여야 되는 지휘명령을 제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해서는 안되는 지휘명령을 하지 않아야 되는 구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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