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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1.25 01:20: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얼마 전 모 일간지에 심각한 청주지역 ‘이상난동’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1월 달 20일 중 19일이 평균기온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 21일은 예년보다 7도가 높아 3월 초순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였다고 한다. 또 해를 넘기고서도 아직껏 무심천 결빙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2100년 청주의 평균기온이 17.6℃에서 30.8℃까지 상승 즉, 적게 상승하면 제주도 보다 조금 높고 많이 상승할 경우 열대기후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핵무기와 함께 인류의 생존기반인 지구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고,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는 기후변화협약 및 교토의정서를 체결했다. 각 나라가 의무감축기간을 두어 기후변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얼마간 감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1차 의무감축기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 10위, 국가별 이산화탄소 증가율 6위’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2차 의무감축기에 포함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면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이 우리 지역 청주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자.

첫째, 식물의 이동속도가 기온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해 산림이 심각하게 불안정해 질 것이고, 산불이라도 날 경우 생태계의 황폐화와 열대성 해충이나 수목병원균의 증가도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둘째, 농업 또한 기온의 변화에 따른 농작물 선택 문제, 토양의 문제로 어두운 전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셋째, 우리들의 건강도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질병이 증가하고 여기에 열대성 질병까지 확산될 것이다. 넷째, 산업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공법, 새로운 재료를 개발해야하며 최악의 경우 생산설비를 감축하고 이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시장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로 이어질 것이고 사회적 파급력은 IMF 위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일 것이다.

이렇듯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 뻔한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종합계획과 정책의지, 시민사회의 전면적인 호응이 필요함에도 장기적인 종합계획은 찾아 볼 수도 없으며 당위적인 에너지 절약 홍보 교육을 하고 있을 뿐이다. 시민사회 또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에서는 2005년부터 에너지 학교, 어린이 에너지 캠프 등을 열어 시민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논의를 벌여 왔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에너지 교육을 체험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인 (가칭)햇빛에너지교육관건립운동을 준비하고 2007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기후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올해는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대에서 전하고 있는 지금,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지혜를 모아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을 대비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때이다.

청주시는 ‘태양도시 청주’라는 비전을 가지고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에너지 절약 및 효율성 향상 그리고 재생가능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전면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김미자 /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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