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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갈대숲 시민걷기대회 성료…2천여명 참석

청주시민들, 11월 첫 휴일 무심천서 워크홀릭

  • 웹출고시간2010.11.07 19:44: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높고 높은 가을 하늘은 말없는 무심천(無心川)에 하얀 갈대를 수놓았다. 갈대는 '사각사각'하며 온몸으로 가을을 연주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세레나데다. 7일 '2010저탄소 녹색성장 무심천 갈대숲 시민걷기대회' 참가자 2천여명이 무심천 보호를 다짐하며 산책로를 걷고 있다.

ⓒ 인진연기자
하얗게 옷을 갈아입은 갈대와 억새가 머리채를 흔든다. 냇물은 졸졸졸. 빨간 단풍이 가을바람에 날아와 발등에 내려앉는다. 11월 첫 주말의 무심천은 한 편의 수채화다.

청주시민이 가을을 만끽하러 나왔다. 7일 오전 열린 '2010저탄소녹색성장 무심천 갈대숲 시민걷기대회'를 통해서다. 자연을 사랑하고, 걷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변재일·노영민 국회의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부의장, 이수철 청주교육장, 강병로 청주흥덕경찰서장, 유경철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본보 변근원 대표이사는 "걷기운동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건강도 챙기자"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 저 멀리 갈대숲이 손짓한다. 곧바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그렇다고 준비운동을 빼놓을 순 없다. 건강한 걷기운동의 필수다.

행사장 한 쪽에선 충북적십자사의 응급처치법 교육,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이 펼쳐졌다. 미용학원 보떼아트쿨은 페이스페이팅을 담당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아이들이 앞 다퉈 뛰어나간다.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제2운천교를 도는 왕복 4㎞ 구간이다.

아빠·엄마 손을 잡은 꼬마아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 배가 불룩 나온 임신부,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모습은 다르지만 가을 정취를 사랑하기는 매한가지다.

1시간 남짓 갈대·억새숲과 한 몸이 된 참가자들이 다시 롤러스케이트장에 도착했다. 모처럼의 걷기 운동에 몇몇은 지친 표정이다.

그러나 금세 활기를 되찾는다. 경품 추첨 때문이다. 자전거 100대와 각종 가전제품은 '공짜'를 좋아하는 한국인을 마냥 행복하게 만든다.

1등 경품인 42인치 플라즈마TV를 받은 김용원(45·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는 "우연한 계기에 참가했는데 이런 행운을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걷기홍보대사가 되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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