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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포장 한달만에 새카매진 녹색인도

대한생명~옛 남궁병원 곳곳 오염물로 얼룩

  • 웹출고시간2010.11.02 19:32: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사업비 1억6천500만원을 들여 지난 9월 준공한 녹색인도가 한 달여 만에 각종 오염물로 검게 얼룩져있다.

ⓒ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녹색수도'를 표방하며 조성한 녹색 인도가 준공 후 한 달여 만에 '검은 도로'로 변했다. 곳곳이 각종 오염물로 검게 얼룩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전시 행정이 낳은 부작용"이라며 시 행정을 질타하고 나섰다.

문제의 도로는 상당구 우암동 대한생명 앞에서 남문로 옛 남궁병원 앞까지 양쪽 인도 2.6㎞ 구간.

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사업비 1억6천500만원을 들여 이 도로를 컬러무늬 아스팔트로 포장했다. 지난 1997년에 투수콘으로 포장한 기존 도로가 낡고 파손됐다는 이유에서다. 포장 색깔은 민선 5기 시정방향인 '녹색수도'에 따라 '진녹색'으로 정했다.

투수콘과 탄성콘은 각각 12억원과 6억원이 들어 예산 절감 차원에서 배제했다고 당시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녹색도로'는 준공 직후 곧바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우중충한 도로 색깔과 화단에 번진 페인트 등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시공은 청내 직원들에게마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도로 곳곳이 준공 한 달여 만에 검게 변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보 취재진이 2일 오후 통행량이 많은 도청 맞은편 인도를 살펴본 결과, 곳곳이 오염물질로 얼룩져 있었다. 도로 재질이 커피, 물 등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투수콘이 아닌 까닭이다.

일반적 인도 색깔인 적갈색이 아니다보니 껌, 담배꽁초 등의 오염물질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 화단에 번진 녹색 페인트도 그대로였다. 시는 준공 당시 곧바로 화단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었다.

해당부서 관계자는 "아무래도 재질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며 "오염된 부분은 곧바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박모(40)씨는 "정비비도 시민 세금"이라며 "왜 전시행정을 펼쳐 혈세를 낭비하느냐"고 꼬집어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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