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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26 19:21: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가을들어 배추의 운명(?)이 너무나 얄궂다.

불과 한달여만에 배추가격이 기후변화에 따라 하늘과 땅을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9월말까지만 해도 배추는 귀하는 몸이었다. 오죽했으면 금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배춧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한창 값이 오를때에는 포기당 1만3천원을 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하고, 성장촉진제를 배추에 주입하는 등 난리법석이 났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다시 배춧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유는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배춧값 안정을 위해 농협 등이 시장에 공급한 배추가 제대로 팔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26일 현재 포기당 2천400원대로 1주일전보다 300원 가까이 하락했고, 배춧값이 최고에 달했을때 보다는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보름여만에 '귀하신 몸'에서 '그저 그런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이처럼 하늘과 땅을 오갔던 배춧값이 다시 요동칠 요인이 발생했다.

올 가을 들어 첫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등 기습한파로 냉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추위가 2~3일 계속되면 냉해가 우려된다.

충북의 김장배추 식재면적은 1천600㏊. 매년 이맘때면 농가에서 한파에 대비해 보온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위가 계속되면 어느정도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다시 배춧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김장을 담가야 되는 서민들로서는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정당국은 기습한파가 대비한 겨울철 농작물 관리요령을 담은 공문을 시달하고 강풍 및 한파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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