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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한범덕호 항해의 돛 올려

조직개편안 내달 확정… 인사이동 300명 넘어설 듯
녹색수도 사업도 본격 추진… 예산감액이 걸림돌

  • 웹출고시간2010.10.19 23:5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조직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는가하면 이에 따른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예고하는 등 민선 5기 한범덕 호가 본격 항해를 위한 돛을 올리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5일 시의회에서 원안 의결된데 이어 '청주시 지방공무원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이달 중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다.

시는 정원조례 개정안 의결에 따라 4급 이상의 경우 1% 이내에서 1.5% 이내로, 9급의 경우 11% 이상에서 10.5% 이상으로 각각 정원 책정기준을 조정했다.

일반직 직급별 정원도 4급의 경우 12명에서 13명으로, 5급은 95명에서 97명으로 각각 늘렸다. 반면 6급 이하는 1천283명에서 1천280명으로 줄였다.

아직 설치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지 않았으나, 일부 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과를 조정하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청주시의회에 설치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중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진다.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통·폐합 및 분리, 3년 이상 장기근속자 다수 존재, 6급 무보직 구청·사업소 전보 등에 따른 조치다.

규모는 최소한 300명으로 비교적 인사 폭이 컸던 올해 1월(150명)과 지난 2008년 9월(3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인사요인 부재로 4급 전보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 및 인사 변화와 함께 현안사업 추진도 활기를 띄고 있다.

시는 지난 8월31일 한범덕 시장의 5대 분야 52개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민선 5기 사업을 발주했다.

눈에 띌 만한 것은 SOC 사업에 중점을 뒀던 민선 4기와 달리 녹색분야 사업에 상대적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캐치프레이즈도 '녹색수도 청주'로 정했다.

시는 최근 '(가칭)녹색수도 청주건설 TF팀' 구성 작업을 하는 등 삶의 질, 공간의 질 향상에 전력을 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예산감액' 문제다.

시는 이달부터 부서별 내년도 자체사업 예산요구안을 심사 중이다. 2010년도 당초예산 1조51억원보다 670여억원이 감액될 전망이다. 올 연말에는 18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2009년~2010년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한 잉여금 감소와 이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그나마 내년도 국비 규모가 지난해 2천700억원보다 337억원(11%) 늘어난 3천37억원으로 확보될 것으로 보여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국회에서 원안 통과돼야 한다.

한범덕 민선 5기 청주시호가 녹록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청내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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