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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맞추기 '장애인 화장실'

청주시 청사 출입문 대부분 여닫이
폭좁고 턱있어 휠체어 진입도 못해

  • 웹출고시간2010.10.18 21:0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무심천체육공원에 설치한 장애인겸용 공중화장실. 출입문이 당겨 여는 방식의 여닫이문인데다 입구까지 경사져 있어 휠체어 이용자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청사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을 대부분 당겨 여는 방식의 '여닫이문'으로 설치, 휠체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청사 내 화장실은 남녀 합쳐 본청 37곳, 상당구청 13곳, 흥덕구청 12곳 등 총 62곳. 이 중 장애인화장실은 본청에 전용 1곳·겸용 22곳, 상당구청에 전용 1곳, 흥덕구청에 겸용 4곳 등 총 28곳이다.

본보 취재진이 18일 세 청사 장애인화장실을 모두 살펴본 결과, 휠체어 이용자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옆으로 미는 방식의 '미닫이' 출입문은 본청 의회동 1층 사회복지과 앞과 상당구청 1층 로비 중앙의 전용 화장실 2곳밖에 없었다. 나머지 26곳 겸용화장실 대부분도 장애인용 좌변기 문은 미닫이였으나, 출입문 자체는 모두 여닫이였다.

그나마 있는 출입문은 폭까지 좁아 일반 휠체어보다 규격이 큰 전동 휠체어의 진입을 곤란케 했다.

심지어 일부 화장실은 장애인 겸용이라고 표기돼 있음에도 좌변기 앞에 턱이 설치돼 있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했다.

공중화장실도 사정은 마찬가지. 본청 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과 올해 무심천체육공원에 설치한 이동식 공중화장실 역시 장애인 겸용임에도 출입문은 여닫이였다. 무심천 공중화장실은 입구까지 경사져 있어 휠체어 이용자들의 출입을 더욱 어렵게 했다.

한 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에 들어가기조차 힘들다"며 "이런 사소한 것부터 장애인들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출입문까지 미닫이로 설치하는 부분은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며 "미닫이문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설치 및 교체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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