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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14년 '먹는 수돗물병' 공급

음용률 향상 목적…지자체 최초 연간 100만명 검토

  • 웹출고시간2010.10.11 19:1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이르면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연간 100만병 규모의 '먹는 수돗물병'을 공급할 전망이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규모 공급은 수자원 공사를 제외한 도내 지자체 차원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청주시 시정발전 연구팀 淨心淨水(정심정수, 팀장 이기윤 정수과장)가 최근 발표한 '청주시 수돗물 명품 브랜드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4년 하반기 청주시통합정수장(하루 12만5천t 생산) 준공에 맞춰 연간 100만병 가량의 병입수가 시민들에게 무료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 강북정수장과 대전 송촌정수장을 견학·분석한 결과, 청주시의 경우 20여억원의 시설 설치비와 연간 2억3천여만원(100만병 기준)의 생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후에는 수돗물 음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부가 올해 조사한 음용률은 2% 미만. 미국 56%, 일본 3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43%는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쓸데없는 습관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청주시 상당구 지역에 급수하는 지북정수장과 영운동 지역에 급수하는 영운정수장의 지난달 수돗물 평균 탁도는 각각 0.03, 0.05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주지역 91곳 지하수의 평균 탁도 0.23보다 낮은 수치다. 식수 허용 기준은 0.5로, 수치가 낮을수록 깨끗한 물이다. 즉, 청주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된단 얘기다.

다만 배관이 깨끗하지 못할 경우 냄새가 나거나 녹물이 나올 수가 있다. 배관을 교체하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타파할 방침이다. 그 핵심 방안이 먹는 수돗물병 공급이다.

시는 통합정수장에 병물 공장을 건립하고 브랜드 공모를 통해 청주시수돗물브랜드를 상표 등록할 계획이다. 사업 슬로건은 '수돗물 명품 브랜드화'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 관계자는 "수돗물은 과학적인 정수처리와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생산·공급되는 안전한 물임에도 음용률은 점차 감소추세"라며 "먹는 수돗물병이 공급되면 부정적 인식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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