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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10 17:1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편배달중인 집배원이 돈사로 번질 수 있는 가정의 화재를 막아 화제다.

지난 8일 보은군 회인면에서 우편물을 배달중이던 홍순보(51, 보은우체국)씨는 가정집에서 회색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그 집을 찾아 급히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인근 은행에 근무하는 이 가정의 며느리에게 급히 연락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며느리 A씨는 "어머니께서 외출하며 가스 불을 끄는 걸 잊어 화재가 났다"며 "집배원 분이 급하게 찾아와 황급히 집에 도착하니 회색연기가 창문 틈 사이로 새어나오고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까만연기가 자욱했지만 다행히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진 않았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A씨의 집은 가정집과 축사, 하우스가 연결돼 있어 불이 번졌다면 600여 마리의 돼지피해와 집, 하우스 등을 포함, 약 4억가량의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

A씨는"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집배원분들의 활동상을 봐왔지만 이렇게 직접 큰일을 겪게 되니 다시 집배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들 드린다"고 말했다.

홍순보 씨는 집배원은"만약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게돼 오히려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집배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4년째 집배업무를 하는 홍 집배원은 지난해 고객감동 집배원으로 선정될 만큼 모범적인 직원으로 평소 어려운 가정이나 위급상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 마을 주민에게도 칭찬이 가득하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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