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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방 전전하는데 해체라니…" 女축구단의 한숨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女축구단 연말 해체 잠정결정

  • 웹출고시간2010.09.30 00:5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자축구대표팀의 잇따른 쾌거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부천시가 6개월밖에 안된 신생팀을 해체하기로 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창단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팀과 관련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연말 해체를 잠정 결정했다.

축구단 급여 등 24억여 원이 들어갈 내년도 예산부족으로 여자축구단의 유지가 어렵다는 게 부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스폰서 등의 자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쉽지 않아 시에서 모든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금년 예산인 10억 원 지원도 힘들었는데 재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까지 투입할 수 없어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17세 여자축구단의 우승까지 척박한 여자축구가 발전 일로를 걷고 있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이 나와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축구 관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안그래도 국내에 팀이 한정돼 있어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한 팀이 더 생겨도 모자랄판에 팀이 없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남자축구에 비해 열악한 여자축구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돼도 시원찮을 시점에 기존에 뛰고 있던 선수들도 내쫓아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부천시 여자축구단 관계자는 "현재 선수들이 지정된 숙소가 없어 3개월째 부천 원종동 한 모텔에서 숙소생활을 하며 운동하고 있는데 창단 1년도 안돼 이런 얘기가 나와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시 여성축구단은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지난 3월3일 감독 1명과 코치 1명, 닥터 1명 선수 16명 등 총 20명으로 창단, 이제 막 6개월이 지난 신생팀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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