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축구 통해 '하면 된다' 실현

충주 '마리스타의 집' 장애인 선수단, 전국대회 우승

  • 웹출고시간2010.09.26 15:11: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인 충주 마르스타의 집 선수들이 주축이된 충북대표팀이 대전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축구 우승을 차지한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하면된다'는 일념과 한 축구 지도자의 열성적인 지도로 땀을 흘린결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희망'이 되고 있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독동마을에 있는 지적장애 사회복지시설인 마리스타의집(원장 이용철)은 1급지적장애인 3명을 포함, 53명이 기숙하며 공동작업을 통해 사회적응 훈련을 쌓는 곳이다.

이들은 지난2007년 축구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용국 감독(51·충주유소년축구단 감독)을 영입, 축구단을 결성해 1주일에 3번, 일과시간이 끝난 오후6시부터 2시간씩 축구연습을 해왔다.

이들은 유난히 더운 8월에도 휴가를 반납한채 뜨거운 땡볕아래 수돗물과 소금을 먹어가며 훈련을 한 끝에 이번 대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광주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처음에는 공을 차는것 조차 몰랐으나 차츰 골트래핑이며 작전까지 익혀 2008년 제1회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 제32회 전국지적장애인체육대회 준우승, 2009년 제2회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래서 마리스타의 집 축구부에는 국가대표 4명, 청소년대표 2명 등이 있을 정도의 막강한 팀이다.

지 감독은 "일부 선수는 공동작업으로 월60만원 정도를 벌어 적금을 넣는데, 이번에 훈련하느라 일을 못해 적금을 한푼도 못넣는 아픔도 겪으면서 우승을 해 감격스럽다"며"무엇보다 지적장애인 이지만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