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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9.26 13:45: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전세계 또래들 가운데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최덕주 감독(50)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7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뤄낸 여자 U-17 축구대표팀은 여민지를 앞세운 공격축구가 일품이다.

자신의 맹활약으로 한국의 첫 우승이 이뤄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여민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8골)까지 모두 차지하며 단숨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FIFA 주관대회 득점왕에 오른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지난 달 끝난 U-19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한 지소연(19. 한양여대)이 2위에 오른 것이 최고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여민지가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획을 깊고 굵게 그었다.

여민지는 이미 탈락한 키라 말리노프스키(독일·7골)에게 1골 앞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었다. 다른 경쟁자인 요코야마 쿠미(6골·일본)와 김금정(5골·북한)과도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 골든볼도 여민지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할 경우 골든볼은 여민지가 가져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일찌감치 조성됐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여민지는 한국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에서는 무려 4골을 뽑아내며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도 0-1로 뒤진 전반 24분 헤딩슛으로 결승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2년 전 제1회 대회에서는 4강에도 오르지 못한 마나 이와부치(17·일본)에게 골든볼이 돌아갔지만 이번 대회 들어 여민지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 골든볼 수상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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