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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FIFA대회 우승…숙적 日에 PK승

연장전 뒤 승부차기서 5:4로 극적인 승부

  • 웹출고시간2010.09.26 19:41: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청소년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꺾고 첫 월드컵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남자 성인대표팀도 쉽게 넘보지 못했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 하슬리크로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3년 멕시코 U-20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이상 남자)에서 각각 4위, 지난달 U-20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뒤 네 번째 4강 도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배출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여민지(대산고)가 8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답게 연장 전·후반 120분 간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보여줬다. 첫 골문은 한국이 열었다. 전반 6분 이정은(대산고)은 오른발 슛으로 일본 골문 오른쪽 구석을 열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본이 전반 11분 나오모토 히카루의 왼발 슛과 전반 17분 다나카 요코의 오른발 슛으로 잇따라 우리 골문을 열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1분 김아름(포항여자전자고)의 오른발 프리킥 직접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의 공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일본의 가토 치카에게 골을 내줘 리드를 허용하다 후반 34분 이소담(현대정보과학고)이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또 한 번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전까지 3-3으로 마친 한국과 일본은 연장 전·후반 30분 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을 얻은 일본은 첫 키커 요코 다나카가 골에 성공한 뒤 한국의 첫 키커 이정은의 슛을 막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한국은 그러나 일본의 두 번째 키커 와다 나오코의 실축으로 기사회생한 뒤 우리 두 번째 키커 여민지의 골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다섯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넣은 양 팀의 승부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라졌다.

일본의 여섯 번째 키커 무라마츠 도모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아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어진 장슬기(충남인터넷고)의 슛이 일본 골문 상단을 갈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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