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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1천억원 대출… 햇살론 '쨍쨍'

미소금융도 1천824명에 151억원 혜택
일부 제도상 미비점 노출…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0.08.15 17:5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금융소외계층 이른바 서민금융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햇살론'과 '미소금융'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도상의 미비점이 발견되면서 진정한 서민들의 경제적 버팀목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보완대책 마련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은 이미 대출액 1천억원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의 경우 전국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대출건수만 해도 200건이 넘고 대출액만 해도 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연간 2조원을 저신용등급인 6~10등급과 연소득 2천만원 이하 저소득자에게 대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16일부터 산림조합에 햇살론을 취급하고 이달말까지 전국적으로 853개의 신협이 추가적으로 상품을 취급하게 되면 취급기관은 3천836개로 늘어나 서민금융회사가운데 96.9%가 대출을 취급하게 된다.

하지만 고소득자이면서도 저신용자로 분류돼 수혜를 받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고, 소득이나 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고도 급여통장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에 이에 대한 개선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말 출범한 미소금융도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까지 전국 56개 미소금융지점을 통해 1천824명에게 모두 151억2천만원이 대출됐다.

1인당 평균대출금액은 838만원이고, 자금용도별로는 창업자금(315건)보다 무등록사업자금과 운영자금(1천509건) 등 영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5월 미소금융 대출기준이 개선되고 기업과 은행재단이 각 재단별로 전통시장 상인, 용달사업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상품을 개발함에 따라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223명에게 21억1천만원의 대출실적으로 기록한 미소금융은 지난 6월 258명에게 23억2천만원을 대출했고, 지난 7월에는 452명에게 42억2천만원을 지원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였다.

더욱이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 5일부터 새로운 미소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소득이 낮아 미소금융의 지원이 필요한데도 금융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높게 평가되던 불합리성을 개선키로 해 앞으로 서민들의 이용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소금융이 실질적으로 서민자활을 돕기 위해서는 현재 56곳에 머물고 있는 점포수를 적어도 100여곳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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