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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과 정치역정을 담은 '김대중 자서전'이 출간됐다.

김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출생부터 재임기, 퇴임 후 이야기까지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담겼다.

김대중 자서전 - 전2권

김대중(지은이)| 삼인, 5만5천원

김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인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 2년여 동안 모두 41회의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정리된 자서전 원고를 읽으며 직접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구술해 반영하도록 했다.

아내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서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글을 보내와 앞머리에 실었다.

무엇보다 김 전 대통령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남북관계에 얽힌 비사를 읽는 재미도 크다. 남북 공동 성명을 이끌어 냈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이 "김씨라 그런지 고집이 세군요"라고 말하자 김 대통령이 "김위원장이야말로 전라도 출신 전주 김씨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는 내용은 두 정상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독자들의 감흥을 유발시키고 있다.

모두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1권에서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고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하고 네 번째 당선된 이야기,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2권에서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가 담겨 있다.

대통령 재임기 동안의 이야기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전모가 담긴 회고록이다.

또한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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