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폭염 아이들 건강 비상

수족구병·여름감기 줄줄이 병원행

  • 웹출고시간2010.08.04 19:4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일 오후 수족구병으로 청주 모 소아과를 찾은 아이의 온 몸에 열꽃이 어지럽게 피어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갓난아이나 1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올 여름 동아시아권을 강타한 '수족구병'을 비롯해 여름철 단골손님인 냉방병 등으로 밤낮없이 병원을 찾고 있다.

4일 오후 둘러본 청주지역 소아과도 복사꽃 마냥 열꽃이 핀 아이들과 '여름철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옛말과 달리 기침을 하는 아이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위치한 모 소아과. 3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진료 대기실에서 온몸 전체가 붉은 반점으로 뒤덮인 3세 아이가 울고 있었다. 긁어서 발생한 흉터도 군데군데 보였다. '수족구병'이었다. 위생관리가 제대로 안 된 음식을 섭취, 장 내 '콕사키 바이러스'가 생겨 발생한 것이다.

고열과 설사를 동반하며 심할 경우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루 평균 환자수는 30여명.

목젖, 편도가 붓고 열이 나는 '포진성 구협염'과 3일 동안 열이 난다는 이른바 '돌발성발진'도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여름철 대표 질병이다. 이 모두를 합친 하루 평균 환자수는 3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링거를 맞고 있는 아이들도 여럿 보인다. 여름감기로 열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다. 가정 내 에어컨과 가습기에서 나오는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반(?)이다. 냉방병의 경우 저체온증·질식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일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을 자다 숨졌다. 지난 2일 단양에서도 20대 남성이 같은 이유로 숨졌다.

이 병원 원장은 "여름철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영하·장원준·표소진 인턴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