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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소장의 33년 사회복지 열정

센터 이미지 편안한 교육장 바꾸고
노인·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공들여

  • 웹출고시간2010.08.04 18:26: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발상의 전환은 아마추어를 프로로 만들고, 프로의 정신은 자신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는 원동력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의 모든 여성이 프로가 되는 그날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해 여성이 행복한 교육공간으로 가꿔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충북 최초 서기관급 기관장에 취임한 박종복 충북도 여성발전센터 소장.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충북 최초 서기관급 기관장에 취임한 박종복(여·58)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소장.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9대 충북도여성발전센터 소장에 발탁됐다.

이미 지난 2007년 충북 최초 사회복지직 출신 사무관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은바 있는 그녀다.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온 그녀는 기존의 센터 이미지를 과감히 바꿔 놓았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안내판에는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이용객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각 실과나 강의실도 정적인 안내판으로 바꿔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안내판 하나로 기존 관공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없앤 것이다.

건물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화분, 미술품 등을 배치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생각만 바꾸면 작은 것 하나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뒷마당에 심겨진 조경수들도 앞마당으로 옮겨 심고, 떨어져나간 건물 외벽 등 노후 된 시설을 정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녀는 33년간 사회복지직에 몸담아온 만큼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여성을 위한 교육공간인 만큼 여성관련 서적들로 꾸민 도서관, 여성 소모임을 도모하는 '알림방' 등을 개설해 센터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청사 내 흐르는 잔잔한 음악도 박 소장의 아이디어다.

어느 곳을 이용하던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 언제든 카페에 온 듯 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경직된 관공서 이미지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렸다.

'충북 최초 서기관급 기관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박 소장의 공직생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75년 보은군청 아동복지지도원직으로 사회복지 행정가의 길을 걷게 된 그녀는 단양군청 내무과, 충주시청 가정복지과, 충북도청 가정복지과, 사회복지과, 여성정책관실, 노인장애인복지과 등 주무부서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충북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주무팀장인 노인복지팀장을 마지막으로 33년간 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퇴직 4년을 남겨두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임기가 3년이니 결과적으로 1년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공모절차를 밟아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어요"

그녀는 인간관계를 공직생활 중 무엇보다 가치있고 보람된 일이라고 꼽았다. 치밀한 업무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훌륭한 매너가 그녀와 함께 근무한 모든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그녀를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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