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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벌레' 초교생 예비 프로골퍼

청주 율량초 성민아양, 매일 3시간씩 운동

  • 웹출고시간2010.08.03 19:50: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내 한 골프 연습장. 이용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무엇인가 넋을 놓고 쳐다본다.

시선을 따라 간 곳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프로골퍼 못지않은 자세로 골프공 세 바구니를 연달아 치고 있었다.

찌는 듯 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골프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성민아(청주 율량초1·사진)양.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공치는 게 재미있다. 방학이라 한창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을 법도 한데 민아는 "골프공을 치는 게 가장 재미있는 놀이"라고 자랑한다.

4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민아는 골프선수로 활동했던 언니(성광희)의 영향으로 골프가 무엇보다 친숙한 운동이다.

아버지 성원모 씨는 "큰애가 한창 골프선수로 활약 할 때 아내가 민아를 임신했다"며 "민아는 골프로 태교를 해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4살이 되던 해 골프채에 관심을 보이면서 골프와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는 "민아가 아직 어려 골프에 얼마나 흥미를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뒷바라지 하겠다"고 밝혔다.

민아를 치켜보던 어른들도 "폭염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흘러내리는데 어린아이가 몇 시간이고 공을 치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라며 "골프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고 장차 청주를 빛낼 프로골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어린이답지 않은 우직함으로 골프 레슨에 임하는 민아는 요즘 하루 2~3시간씩 연습장에 머문다.

"공을 멀리 쳤을 때 골프 선수가 된 듯 한 느낌이 좋다"는 민아는 "장차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잊고 골프연습에 매진하는 민아의 모습에서 장차 우리나라를 대표할 유명 여자 프로골퍼의 탄생을 기대하게 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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