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검찰, 정윤재 전 비서관 영장 재청구(종합)

정치자금법 위반 추가..18일 오후 구속여부 결정

  • 웹출고시간2007.10.17 15:1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씨의 유착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7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1차 영장 청구때 적용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이날 오전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 재청구는 지난달 20일 영장기각 이후 27일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05년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J(48)씨로부터 자신의 전세금 명목으로 8천만원과 2천만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이 돈을 받을 당시 차용증을 쓰지 않은데다 상환일자도 명시하지 않고 이자를 내지 않은 점을 들어 단순한 돈거래가 아닌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공직자재산등록때 이 돈을 채무로 등재하지 않았고 당시 정무직인 국무총리 민정 비서관으로 공직에 있었던 사실에 주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1차 영장청구때 기각된 알선수재 부분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영장에 보강했다.

정 전 비서관은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지난해 12월 31일 1천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김씨가 집에 온 것은 맞지만, 당시 지인과 가족 등 다른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검은 돈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며 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검찰은 이를 거짓 진술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사람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추적,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 전 비서관의 집에 있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 이를 ‘구속을 요하는 사유‘에 적시했다.

정 전 비서관은 1차 영장청구때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입회하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증까지 하는 등 증거를 명백히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1차영장 청구때 혐의로 적시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자 진술을 보완하는 등 소명자료를 추가했다.

검찰은 그러나 당초 혐의에 추가하기로 했던 ‘후원금 1천만원 유용‘과 ‘청와대 관광‘ 등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적시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정 전 비서관의 구속여부는 18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증거인멸을 넘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영장발부는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