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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발언 논란' 허정무 감독 "최악의 경우 소송도 불사할 것"

  • 웹출고시간2010.07.21 15:4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거스 히딩크 감독(64) 관련 발언으로 곤경에 처한 허정무 감독(54)이 최악의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아 8월호는 '세대교체 실패…히딩크가 한국축구 말아먹었다'라는 제목으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허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짠 게 있느냐. 그는 철저하게 단기적인 것에만 집중했다"며 "모든 전략과 전술을 2002년에만 맞췄다. 2002년 이후를 내다보는 세대교체, 특히 취약한 수비의 세대교체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꼬집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은 쿠엘류와 본프레레, 베어벡도 다 마찬가지다. 코 앞의 성적 올리기에만 몰두했지 밑바닥부터 유망주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은 없었다"며 "심하게 말하면 이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말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 본인은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다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히딩크 감독을 지칭한 발언이 아니라 그 후에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들을 대상으로 했던 말이었다. 외국인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이런 상황은 잘못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정무 감독은 "차기 대표팀 감독이 외국인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무의미하다는 뜻에서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히딩크 감독 이후에 왔던 감독들이 무엇을 했느냐를 두고 한 이야기였다. 성적은 둘째치고 그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고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축구를 말아먹었다는 것은 히딩크 감독 이후의 감독들이지 히딩크 감독이 말아먹었다고는 하지 않았다"며 "물론 나는 '히딩크 감독도 세대교체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단기전에만 신경썼다'고 이야기 했을 뿐이다. 신동아 측에서 상업적으로 자극을 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 허정무 감독은 "이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이 상당히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법적인 소송까지도 고려하겠다"고 톤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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