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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29 07:34: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의회가 인사조사 문제를 놓고 두 파로 나뉘어 한동안 시끄러웠다.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친 오장세 의장 파’는 “정우택 지사의 보은ㆍ정실 인사를 따져보자”는 것이고, ‘친 정우택 지사 파’는 “인사의혹조사는 좋지만 법을 넘어서서 (출자 출연기관까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사의혹 문제의 핵심에 있던 김양희 복지여성국장이 지난 25일 전격 사퇴하자 도의회 양측에서 일종의 작은 공황상태인 ‘패닉 현상’에 빠졌다.
왜냐하면 그동안 양측 갈등 저변에는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오 의장 파’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정 지사 파’간에 서로 상대방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었는데 김 국장의 사퇴로 양측이 ‘명분’ 과 ‘합법성’이라는 무기를 앞세우며 싸울 수 있는 소재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 의장의 중립 문제로 양측이 또 다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김 국장 사퇴 다음날 ‘박근혜 지지 파’의원들이 오 의장을 찾아와 “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특정 대선 경선 후보(이명박) 쪽에 노골적으로 치우치니까 외부에 도의원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경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며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오 의장이 “의장이나 평의원이나 모두 당적을 가진 정당인으로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똑같은 데 나에게만 중립을 지키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스스로 꺼내 든 ‘인사특위’와 ‘인사조사계획서’를 스스로 무산시켜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그럼에도 서로 지혜를 모아 인사조사 문제를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집행부에 대해 한 목소리로 견제와 대안제시에 나서야 할 도의회가 여전히 자기들 정당의 당내 경선에만 몰두하는 형국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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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