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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청정지역서 무결점 전장부품 생산

지난해 오토넷 합병…자동차 전자화 사업 첫발
운전자 안전 고려 친환경 고연비 기술개발 박차

  • 웹출고시간2010.07.11 20:10: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대모비스 진천공장 전경

현대모비스가 '살기 좋은 고장' 진천에서 완벽한 품질의 최첨단 전장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 진천 입구에 서있는 표지석에 새겨진 '생거진천(生居鎭川)'. 진천 지방은 평야가 넓고 토지가 비옥해 산물이 풍성하고 가뭄이나 홍수피해가 없어 살아서 거주하기 좋은 곳으로 불린다.

평온하고 인심 좋은 진천에서 현대모비스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오디오와 AVN(고급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 등 멀티미디어 부품을 비롯해, 에어백을 제어하는 컨트롤 유닛, 차선이탈경보장치 등의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안전·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장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관련 시장 규모도 2010년에는 1400억 달러, 2015년에는 19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 말 자동차그룹 내 전장부품 생산업체인 현대오토넷을 흡수합병하고, 자동차 전자화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현재와 미래 멀티미디어 기술 '한 눈에'

지난 2008년 2월 준공한 진천공장은 8만3000㎡(약 2만5000평)의 대지 위에 건평 5만3000㎡(약 1만6000평)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연간 AVN 42만대, 오디오 110만대, 전장품 550만개를 생산한다.

진천공장 로비에 들어서자 전장품을 전시해 놓은 쇼룸 '오토네피아'가 보인다. 오토네피아에서는 자동차용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의 다양한 첨단 기술과 지난 25년간 개발한 주요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랜저TG에 적용된 12채널 프리미엄 사운드와 듀얼 뷰 디스플레이 AVN 시스템을 구현하고, 최첨단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인 MOST 기반의 AVN 시스템을 차량 모형으로 구성해 관람객의 생생한 체험과 이해를 돕고 있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주차안내 시스템(PGS) 등을 비롯한 세이프티, 섀시, 보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관련 다양한 부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전기 제로… 무결점 생산라인

제전복(정전기 방지옷)과 제전화(정전기 방지 신발)를 착용하고 공장으로 들어섰다. 전자부품을 만드는 곳이라 먼지 등의 이물질과 정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머리 높이에는 정전기를 제가하는 전선이 이어져 있으며, 생산라인 바닥은 모두 특수 처리된 소재가 깔려 있었다. 반도체 공장 못지않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층 라인에서는 회로기판에 부품을 삽입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자동화 6개 라인에서 월간 6400만 건을, 수동 6개 라인에서 월간 18만 건의 작업을 진행한다.

기판 생산부터 2층 조립라인으로 운반에 이르기까지 전자식 제어방식으로 관리해 불량률이 100만개 중 9개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1층에서 조립된 회로기판은 2층으로 옮겨져 완제품으로 태어난다. 2층 오디오 8개 라인에서 월간 9만 대, AVN 9개 라인에서 월간 3만5000대, 전장 16개 라인에서 월간 46만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1층과 3층에 위치한 신뢰성시험실에서 성능 및 내구 시험을 거친다. 외부 환경에 민감한 전자제품인 만큼, 운반 혹은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설정해 철저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전장품 부문 '글로벌 경쟁력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전장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밝힌 바 있다. 오토넷의 기술력을 통해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대하고 기계 부품의 전장화를 통해 안락함과 편리함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품질의 신뢰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IT기술과 전장 기술 융합하는 한편 언제라도 차량 외부의 방송 및 통신과 연계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운전자의 실수를 보완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능동형 안전 기술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컨트롤러 등 친환경 고연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진천공장은 25만대의 AVN을 생산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43%나 증가한 생산량이다. 오디오는 약 244만대로 작년보다 19% 증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K5, K7, 쏘나타 등과 향후 출시될 그랜저 후속모델, 그리고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장착될 AVN과 오디오 부품이다.

물론 미국에 수출되는 차종에도 공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오디오시스템도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장품 620만대 분량이 추가된다. 인근에 위치한 덕산공장, 중국의 천진공장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전장품사업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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