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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08 22:24: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잘 나가던 '전차군단'이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잘 나가던 '전차군단'이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하필 '내일이 없는' 토너먼트에서 나온 모습이기에 독일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독일은 8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4강전에서 후반 28분 카를레스 푸욜(32. 바르셀로나)에게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물론 스페인이 워낙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긴 했지만 이에 맞서는 독일의 모습도 앞선 경기들과는 분명 차이가 났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독일은 전반 32분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잉글랜드(4-1)와 아르헨티나(4-0)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몰아붙이던 기세는 온대간대 없었다.
 
90분 간 독일이 시도한 슈팅은 5개로 스페인(13개)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중 유효슈팅은 고작 2개에 불과했다.
 
독일(평균 7980m)은 스페인(7810m)에 비해 170m나 많이 뛰어다녔지만, 패스시도(독일 589회. 스페인 731회)를 들여다보면 수비를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대폭 끌어올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6. 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질(22. 베르더 브레멘)도 유럽선수권 정상을 경험한 사비 알론소(25. 레알 마드리드), 사리 에르난데스(30.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였다.
 
4골3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지던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 됐다. 독일의 오아킴 뢰브 감독(50)은 경고 누적으로 빠진 뮐러를 대신해 표트르 트로호프스키(26. 함부르크)를 선발 출전 시켰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정력에 비해 스스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는 패스 연결이 끊기자 힘을 잃었다.
 
재미와 결과를 동시에 잡으려던 독일의 질주는 4강에서 멈췄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거침없이 달려왔지만 여러 악재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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